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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었네요. 일도 바쁘고, 주말은 집에오면 뻗어버리고, 여유가 있는 때에는 EZ2ON이라는 게임에 빠지면서 살아와서 블로그를 좀 방치했었습니다.

성경파는 일은.. 일단 잘(?) 마쳐졌지만, 아직까지 완전하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남은 거 반품하지 말고 다 팔아버리자 라는 생각이어서 일단 주문은 끝났지만 주일마다 내놓고 '필요하신 분 사세요' 모드인데.. 관심은 많지만 사시는 분들이 그닥 많지는 않은 분위기 입니다. 왜냐하면, 재고중에 큰글자성경이 대부분이라 성경이 무거워서 싫어하더라구요(웃음)

여하튼, 바쁜 일상 속에서 신앙심이 점점 얕아져 가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요 몇달 전처럼 남자친구를 위해 기도를 하는 일이 적어지게 되었고, 이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 만큼의 열정이 잘 생기지 않기도 하고요. 슬럼프에 빠진 게 아닐까도 싶습니다.

남자친구는 일단 주일마다 교회에 꼬박꼬박 잘 나옵니다. 그것만으로도 주님께 매우 감사합니다. 하지만, 주님을 생각하면서 오는 것이 아닌 '저'만 생각하면서 오는 것이라 마음 한 구석으로는 조금 안타깝기도 합니다. "아직은..."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언젠가..."라는 확신을 갖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점점 생각할 수록 확신 이라기 보단 바람만 들어간 노력없는 생각 이라고 할까요..

무언가 남자친구를 업그레이드(?) 시킬만한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일단은 기도를 부지런하게 해야 할 터인데 바라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교만한 제가 너무 싫어요. 너무 제 생각만 하고 주님을 잊고 살아가는 것 같아 다시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크게 후회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무척이나 게을러서 항상 예배에 지각 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알바 혹은 백수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많이 늦으면 찬양을 한 소절도 부르지 못하고 설교시간 중간에 들어가던 지각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지요. 지금이야 물론 교회가 직장이니 행정실에서 일하다가 바로 예배드리러 가면 되지만요.

갑작스럽지만, 한 가지 자랑하고 싶은 것은 남자친구의 좋은 습관 중에 하나가 '약속시간을 잘 지킨다'는 것입니다. 저랑 약속 하면 저는 맨날 지각하는 거 알면서도 꼭 남자친구는 제 시간에 오고, 출근할 때면 항상 지각하지 않도록 시간을 계산해서 딱딱 정해진 시간에 집에서 출발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주일예배시간에 대한 <약속>은 현재로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요..

남자친구가 작년에 처음 교회 나왔을 적에는 청년부 예배가 오후 1시 반 예배인 것을 기억하고는 우리집에 늦어도 12시 반에 와서 저랑 교회에 같이 가려고 기다렸었는데, 위에서도 적었듯 제가 예전에 지각을 그렇게 많이 해서인지 예배시간을 소홀하게 생각하며 항상 늦게가던 저의 지각습관남자친구에게 고스란히 물려준 것 같은 기분에 많이 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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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많이 늦었지만 저의 지난 게으름을 용서 해 주세요.
일단은 오빠가 예배 시간을 잘 지켜서 올 수 있는 습관을 주님께서 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오빠에 대해)서두르며 바라는 것이 아닌.. 하나하나 차근차근 주님께 기도로 구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그리고, 환상을 보게 해 주세요..

오늘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내일은 일이 너무 많아서 퇴근도 늦을 것 같은데 오늘처럼 아프지 않게 지켜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Posted by 크리스 †

어느 한 크리스챤이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 믿지 않는 남자친구를 사랑하면서, 세상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블로그... 그것은 희망의 나무.
크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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